고향산하(故鄕山河)

물과 세월이 빚어낸 비경, 선시골: 선시골-백암산-백암폭포-백암온천 (20131009)|

천둥새 2014. 6. 6. 00:40

 

 

선시골은 검마산(劍磨山, 1017미터)과 백암산(白巖山, 1004미터) 사이에 위치한 계곡으로, 계곡 초입에는 아연광산 터가 있고, 계곡의 최상류인

검마산 기슭에는 지금은 거주하지 않으나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상당수의 화전민들이 터를 일구고 살았던 독실이 위치한다. 계곡의 길이는 7.5킬로미터 정도인데, 여남개에 이르는 출렁다리와 목재로 만든 데크 등 등산로는 잘 조성되어 있으나 계곡 자체가 험준한 절벽 사이로 나 있기 때문에 접근해서 볼 수 있는 부분은 전체의 5분의 1 정도라 생각한다. 이른 아침부터 트레킹을 시작한다면 백암온천 백암공원에서 시작하여 백암폭포를 거쳐 백암산성과 고모산성을 지나 흰바위를 보고 정상에 오른 다음 선시골을 타고 내려와 선미에서 대중교통 차편이 없다면 백암온천까지 4킬로미터 걸어와서 서울로 돌아올 수 있는 빡빡한 하루 코스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백암온천까지는 하루 세 차례 직통 버스가 있고, 백암온천에서 동서울터미널까지는 오후 7시 이전까지 거의 매 시간 직통 버스편이 있다. 주말 이틀 일정을 잡는다면 울진시외버스정류장에서 내려 통고산(通古山, 1067미터)을 끼고 도는 영남지방의 그랜드캐년인 길이 15킬로미터의 불영사계곡도 탐방해 볼 수 있다. 천하 절경이다. 더욱이 태풍 다나스가 지나간 이후로 수량이 많아 단풍 구경과 함께 탐방에 최적기라 할 수 있다.

 

 

 

 

선시골은 그야말로 오보일소, 십보일폭(五步一沼, 十步瀑)의 계곡이다. 선시골 입구의 매미소 풍경

 

 

 

 

 

용소폭포

 

용소폭포 아래의 모습

 

 

 

 

 

 

 

호박소폭포의 호쾌한 물줄기

 

 

 

 

 

 

 

천길 낭떠러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곳곳의 세류는 백룡들이 승천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60, 70, 80년대 초까지의 송진 채취 흔적. 많은 사람들이 일제 수탈의 흔적으로 알고 있는데, 명백한 오해이다. 외국산 또는 국산 통조림 빈 캔(깡통)으로 V자 홈 아래에 순차적으로 못을 박아 매달아 놓고 송진이 흘러내려 깡통을 채우면 수거하여 가마니에 담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지금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녹이 슨 뚜겅 없는 빈 깡통 무더기는 그때의 송진 채취 흔적이다.

 

동면 들어가기 전의 한참 독이 오른 쇠살모사

 

 

백암산 계곡수와 검마산 계곡수가 만나는 합수 지점 바로 아래의 독실용소

 

 

 

 

 

선시골 본류인 검마산 계곡수(우측)와 지류인 백암산 계곡수(좌측)가 만나는 합수점

 

선시골을 지나 백암산 정상으로 오르던 중 발견한 먹버섯. 고향집에 가지고 가서 깨끗이 씻은 다음 들기름에 볶아 어머니하고 함께 먹었다. 아주 맛있었다.

 

자유롭게 커 올라간 금강송, 이 지역은 금강송 산지로 유명하다.

 

백암산 정상 부근 등로상의 신갈나무와 피나무 군락 사이로 비치는 저녁 햇살

 

백암산 정상 부근의 신갈나무 군락

 

 

백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동해 방향. 맑은 날이면 동해까지 볼 수 있다.

 

 

백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검마산

 

백암산 정상 바로 아래 백암산 명칭의 유래이자 상징인 흰바위

 

백암산 정상 아래 흰바위에는 구절초와 산부추, 바위채송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백암산 정상에서 맞이한 일몰

 

 

 

온정 백암온천 부근의 백암공원 금강송  숲(백암온천에서 백암산 등로의 출발지이다.)

 

 

백암공원 백암정 부근에서 맞이한 일출 (20131009)

 

불영사계곡의 가을 (출처:  http://blog.daum.net/wblee52/1796)

 

첨부파일 불영사계곡.htm

(http://www.heritagechannel.tv/Video/View.asp?serviceMenuIdx=1&videoIdx=3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