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동천(玉流洞天)

철원 갈말읍 신철원리 삼부연폭포(三釜淵瀑布) (20140821)

천둥새 2014. 8. 22. 20:33

 

 

삼부연폭포(三釜淵瀑布)는 강원도 철원군의 남쪽 갈말읍 신철원리에 위치한 폭포로, 철원군청에서 동쪽으로 약 2.5㎞ 떨어진 명성산 중턱의 조용한 계곡에 있는 높이 20m에 3층으로 된 형태이다. 사계절 마르지 않는 물과 기이한 바위가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신비로움을 불어 일으키며 폭포의 물 떨어지는 곳이 세군데 있는데 그 모양이 가마솥 같다하여 삼부연이라고 부른다. 『여지도서』 철원도호부 산천조에 “삼부연(三釜淵)은 용화산(龍華山)에 있다. 여러 시내가 뒤섞여 모여 갈수록 깊고 점점 커지다가 석벽에 거꾸로 걸리면서 문득 3층의 돌구덩이를 만들었다. 그 깊이는 알 수 없는데 모양은 세 개의 가마솥과 같으므로 그렇게 이름 부른다. 곧 기우처(祈雨處)이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폭포가 삼단으로 꺾어지고 가마솥처럼 움푹 파인 못이 세 개가 있어서 지명이 유래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조선 숙종 때 삼연(三淵) 김창흡이 가족을 이끌고 이곳에서 은거하기도 하였는데 삼연은 바로 삼부연을 상징하는 별호이다. 『해동지도』를 비롯한 조선 후기에 제작된 고지도에는 부의 동남쪽 끝 용화산 밑에 빠짐없이 묘사되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후삼국시대에 이곳에는 도를 닦던 4마리의 이무기가 있었는데 3마리가 폭포의 기암을 각각 하나씩 뚫고 용으로 승천하였다고 한다. 또 그때 생긴 세 곳의 구멍에 물이 고인 것이 삼부연이며, 마을 이름도 이무기가 용으로 변했다는 의미로 용화동(龍華洞)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용이 승천하며 남긴 상단의 못을 노귀탕, 중간 못을 솥탕, 하단의 가장 큰 못을 가마탕이라 부르고 있다. 철원팔경의 하나로 경관이 뛰어나 조선 후기의 화가 겸재 정선은 이곳을 지나다가 진경산수화를 그려서 남겼다. 오늘날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데 폭포 옆에 부연사라는 절이 있고, 폭포와 부연사 사이에는 오룡굴이라는 터널이 있다. 이 터널을 지나 3km 올라가면 용화저수지와 한국전쟁도 피해 갔다는 용화동이 자리 잡고 있다. 옛날부터 가뭄이 들면 폭포 밑에 단을 차려놓고 기우제를 지냈다. 폭포 상류의 용화저수지는 현재 철원군민의 상수원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주변에 식당이나 매점 등 편의시설이 없어 경관이 매우 청결하다. 현재는 부연사 · 뉴삼부연타운 등에서 관련 지명을 엿볼 수 있다. (내용 중 일부  [네이버 지식백과] 삼부연폭포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12, 국토지리정보원) 참조)